우리 사회가 초고령화와 1인 가구 급증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고독사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당면 과제가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홀로 계신 어르신이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던 사례를 접하곤 합니다. 다행히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여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도 놓치지 않으려는 촘촘한 안부 살핌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오늘은 나를 위해, 혹은 홀로 계신 부모님을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지자체별 안부 확인 서비스의 종류와 신청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안부 확인 시스템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스마트 플러그’와 ‘AI 안부 전화’입니다. 스마트 플러그는 가정 내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이나 조도의 변화를 감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사회복지사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어르신의 일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비상 상황을 가장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입니다.
또한, 네이버나 SKT 등 대형 IT 기업과 협력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는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전화를 걸어 “식사는 하셨나요?”,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라며 대화를 나눕니다. 단순한 자동 응답을 넘어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파악하여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이 시스템은,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우유 배달부터 전력 검침까지: 민관 협력 살핌망
기술적 수단 외에도 지역 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안부 살핌’도 활발합니다. 가장 오래된 형태인 ‘우유 배달 안부’는 매일 아침 배달된 우유가 문 앞에 쌓여 있는지 확인하여 고립 가구를 찾아냅니다. 최근에는 한전(KEPCO)과 협력하여 전력 사용 급감이나 수도 검침 이상을 체크하는 서비스도 도입되었습니다.
행동이 답이라는 말처럼, 지자체들은 ‘우리 동네 돌봄단’을 조직하여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대면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은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가장 따뜻하고 확실한 안전장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 지자체별 안부 살핌 서비스 특징 비교
현재 거주 지역에 따라 이용 가능한 대표적인 서비스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서비스 구분 | 주요 내용 | 적용 기술/방식 | 권장 대상 |
| 서울시 (스마트 플러그) | 전력 및 조도 감지 후 이상 시 출동 | IoT 사물인터넷 |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 1인 가구 |
| 부산시 (AI 안부콜) | 주기적 안부 전화 및 건강 상태 확인 | AI 음성 분석 | 정서적 소통이 필요한 어르신 |
| 경기도 (우유배달/안부문자) | 배달물 적치 확인 및 스마트폰 미사용 감지 | 인적 자원 및 전용 앱 | 외부 활동이 적은 중장년층 |
| 인천시 (전력 모니터링) | 전력 사용량 급감 시 비상 연락 | 한전 데이터 연동 | 가전 사용이 일정한 1인 가구 |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실천적 제안
이러한 서비스들은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지만, 타지에 있는 자녀나 주변 이웃이 ‘대리 신청’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 전화 한 통만 하면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고독사 예방의 핵심은 기술보다 ‘관심’입니다. 정부가 마련한 촘촘한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평소 옆집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작은 행동이 비극을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1인 가구 시대,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2023-2027) 및 각 지자체 복지 포털
cite: 통계청 2025 1인 가구 실태조사 및 고독사 실태 분석 자료 참고